[2012 연예계 결산⑥]잘 나가던 티아라, 경솔한 글 하나로 추락

정병근 2012. 12. 20. 0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정병근, 장창환, 김소연 기자]

▣2012년, 연예계는 한 마디로 '빛과 그림자'였다. 가수 싸이가 전 세계 팝의 중심에 선 것은 K팝 최고의 경사였지만 국내 연예계는 성폭행 파문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솔직함'이 대세인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톱스타들의 열애와 결혼사실이 알려져 축하를 받았지만 일부 스타들은 SNS를 통한 말실수로 비난을 받았다. 또 방송가는 1990년대 복고열풍으로 콘텐츠가 한층 다양해졌지만 MBC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노컷뉴스가 올 한 해 연예계를 결산했다.(편집자주)

걸그룹 티아라는 올 한 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티아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발표한 신곡 '러비더비'(Lovey-Dovey)까지 히트시키며 최정상의 걸그룹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반기에도 7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로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렸다. 연이은 신곡발표로 잔뜩 힘을 주려던 상황.

하지만 7월 말 사건이 터졌다. 지나쳤을지도 모를 짧은 SNS 글이 문제가 됐다.

티아라 멤버들은 일본에서 콘서트를 펼치던 중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를 운운하며 "연기 천재",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 등의 글을 남겼다. 이후 멤버 화영의 '왕따설'이 불거졌다. 당시 그녀는 다리부상으로 깁스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짧은 글 하나가 '티아라 사태'로 일파만파 커진 것은 소속사 측에서 화영의 탈퇴와 계약해지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온라인상에선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 정황들이 나돌았고 티아라를 향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반면 소속사 측은 '왕따설'을 부인하며 "스태프들이 화영 때문에 힘들어한다"며 그녀를 탈퇴시켰고 화영은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후 화영이 사과를 하고 '왕따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했다. 연기도전에 나선 멤버들까지 곤혹을 치렀고 은정은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드라마 제작사의 문제로 커지는 등 후폭풍도 거셌다.

티아라 멤버들은 사태 발생 한 달여가 지난 뒤에야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직후 신곡을 발표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각종 논란에도 티아라는 "죽을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활동을 강행했고 힘겹게 2012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2012 연예계 결산①]상상이 현실로..싸이가 쓴 K팝 새 역사

[2012 연예계 결산②]170일 장기 파업…격동의 MBC

[2012 연예계 결산③]성폭행에 꿈 짓밟힌 연습생들

[2012 연예계 결산④]이병헌부터 하하까지…핑크빛에 빠진★

[2012 연예계 결산⑤]90년대, 복고의 대세로 성장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