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朴 "민주, 경찰은 못믿고 나꼼수 말만 믿나"

입력 2012. 12. 18. 03:15 수정 2012. 12.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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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충청 그물망 유세

[동아일보]

"민주통합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는 말이 없습니다."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 그물망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가는 곳마다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무책임성을 지적했다. 유세장에서마다 15분가량 마이크를 잡은 그는 "2박 3일 동안 감금을 당하고 고생한 젊은 여직원만 불쌍하게 되지 않았느냐"라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사람이 먼저라고 하더니 이게 사람이 먼저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자신들의 증거는 하나도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 등을) 못 믿겠다고 한다"라며 "그러면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허위방송을 하고, 신천지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런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여직원이 댓글을 단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강조하며 민주당을 '구태정치'로 몰아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도 이렇게 하는데 정권을 잡으면 도대체 어떤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지 두려운 생각까지 든다"라며 "이런 구태 정치를 끝내고 단 한 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쌍룡동의 이마트 앞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경기와 인천 지역 7곳에서 릴레이 집중 유세를 벌였다.

그는 문 후보의 안보관도 겨냥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에 대해 "국가관과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확인하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NLL 발언을 확인하면 되는데 문 후보는 회의록 공개에도 극구 반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그는 대학등록금 반값 실현과 가계 부채 최대 70% 탕감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강조한 뒤 "누가 진정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새로운 정치를 할지를 가족과 이웃들에게 더 알려 주고 한 표라도 더 투표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경기 시흥 삼미시장 유세에서는 "경찰을 선진국 수준으로 증원하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성을 분명히 해서 경찰이 긍지를 갖고 치안에만 전념하도록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천안·수원·시흥=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채널A 영상] 나꼼수가 돌아왔다…신천지-굿판 등 '의혹 제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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