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6% "내년 경제, 올해보다 나빠질 것"

2012. 12. 1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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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전국 800명 조사

[동아일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 & R)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6%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은 14.6%에 그쳤다.

국민들이 꼽은 한국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은 경기침체(31.2%)였고 이어 물가 불안(19.5%), 일자리 부족(17.3%), 부동산 침체(13.5%) 순이었다. 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해 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경제 활성화(26.5%), 물가 안정(23.3%), 일자리 창출(22.7%) 등을 들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강조하는 '복지 확대'와 '경제민주화'를 우선 정책과제로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5.5%와 7.7%에 그쳤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는 62.9%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기업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대답해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공공 분야에서의 일자리 확대'라는 응답(28.9%)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바람직한 복지정책으로는 78.2%가 '지속가능한 선택적 복지'를 꼽았고 '증세를 통한 무상복지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17.2%였다.

특히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에 얼마나 부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7.5%는 '용의가 없다'고 응답했다.

배상근 전경련 상무는 "국민의 80%가량이 내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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