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文 '문안효과' 과시 VS 朴 TV토론 매진

2012. 12.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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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0일 앞두고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빚고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합동 거리유세를 벌이며 '문안효과'를 과시했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8일까지 수도권 총력 유세전을 끝내고 외부일정 없이 하루종일 2차 TV토론 준비에 전력했다.

문 후보는 9일 정치개혁안 발표 후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를 벌이며 세몰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정당', '통합 내각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뒤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 거리로 이동해 오전부터 수도권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 전 후보와 합세, 지난 7일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서 공동전선을 펼쳤다. 문 후보 이날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박 후보와 달리 정책 발표와 유세를 병행,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상황에서 '안철수 효과'의 탄력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산본역 주변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정권교체의 의지를 밝히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과 제가 이제 힘을 합쳤고 국민연대도 출범했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 멀지 않았다"며 "남은 일은 투표"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 역시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 드리기로 했다"며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산본역 공동유세를 마친 뒤 외부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수원시 수원역 AK백화점 앞, 군포시 산본역 중심상가 광장, 안양시 범계역 롯데백화점 광장, 광명시 철산역 부근, 부평역 롯데마트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

같은 날 박 후보는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그간 제시한 경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준비하며 토론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2차 TV토론 주제인 경제민주화나 일자리, 복지 관련 공약이 자신이 꾸준히 강조하면서 선점해온 이슈라고 강조하며 차분하게 공약을 설명하면서 민생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박 후보가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 주력해 온 민생대통령을 부각하면서 경험과 경륜이 있는 모습으로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대처능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야권 공격대상으로 예상되는 '경제민주화 후퇴론'에 대해서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복귀로 한층 부담을 덜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누 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퇴색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박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민주화를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지난 1차 TV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에 대응 전략으로는 토론 본질에 벗어난 부분은 자제하는 방향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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