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뒤 제조업·IT가 성장·고용 이끌었다

배소진 기자 2012. 12. 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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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제조업과 IT부문, 일자리 창출·성장지속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머니투데이 배소진기자][현대硏 "제조업과 IT부문, 일자리 창출·성장지속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경제성장과 고용을 주도한 업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IT)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일자리 창출력 변화'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가 산업별 성장률과 취업자 증감률을 기준으로 동반성장형 성장위주형 일자리위주형 동반하락형 4가지 산업 유형으로 분류해 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업종은 제조업과 IT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화학, 석유정제, 전자산업 등 수출호조로 생산과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 평균 산업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 7.2%에서 이후 8.5%로 1.3%p 증가했다. 평균 취업자 증감률도 금융위기 이전 -1.2%에서 1.4%로 늘었다.

IT분야는 전산업 평균 성장률인 4.2%를 넘는 4.4%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용창출력도 금융위기 이전보다 2.8%p 늘어난 3.8%를 보였다.

도소매·숙박업도 위기 이후 4.4% 성장해 평균보다 높았지만 취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해 '성장위주형'으로 나타났다. 업종 대형화, 새로운 사업 출현 등으로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재래시장 악화, 영세 자영업자 퇴출 등이 고용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금융보험업은 금융위기를 겪으며 성장률이 6.7%에서 2.6%로 급감하고 취업자 증감률도 3.1%에서 2.1%로 나아졌다.

부동산임대업은 일자리위주형에서 동반하락형으로 추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생산성이 저하되고 취업자수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도 정부의 SOC 예산축소로 인한 토목부문 부진과 건축부분 침체 장기화로 성장률과 고용창출력 모두 약화됐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IT부문 일자리 창출역량과 성장지속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사업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면서 도소매숙박업의 일자리창출능력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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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기자 soj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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