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 "'부엉이 귀신' 발언, 부적절" 文에 사과
<아이뉴스24>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 "낙선 후 부엉이 귀신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걱정"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중태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문 후보에 사과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광화문 유세 찬조연설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문재인 후보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집중유세에 참석, 찬조연설에서 "낙선한 문 후보가 봉화마을 부엉이 바위 위로 찾아가 부엉이 귀신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2009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 귀신'에 비유한 것이어서 문 후보 측의 반발을 샀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죽음의 문턱을 40차례나 넘은 분이다. 낙하산을 타고 고공점프를 할 때마다 유서를 쓰고 손발톱을 깎아 봉투에 넣는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결코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진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이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따라 북쪽에 가서 김일성 무덤에 헌화하고 참배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한 뒤 "황당한 막말 저질 색깔 공세를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지만 정치혁신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런 식의 저주와 광기의 집단 히스테리에 가득찬 발언이 박 후보가 입만 열면 주장하는 대통합의 실체인가"라며 "박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앞뒤 못 가리고 물귀신 처럼 후보를 잡아 끌어 내리는 이런 인사들이 선대위에 포진해 있는 한 대통령 선거 결과는 뻔하다"고 비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 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 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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