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쇼군-비제이 펜, 신예들에게 나란히 충격패

이석무 2012. 12.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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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격투기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과 BJ 펜(미국)이 신예에게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쇼군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on Fox 5'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에게 3라운드 내내 밀린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두 명의 부심이 30-26, 한 명의 부심은 30-27로 채점했다. 구스타프손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쇼군 입장에선 존 존스에게 당했던 패배 만큼이나 굴욕적이고 충격적인 결과였다.

존 존스에게 무참히 패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내준 뒤 부활을 노리고 있는 쇼군은 구스타프손을 맞아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매특허인 타격에서도 오히려 구스타프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키가 큰 구스타프손의 오버핸드 펀치를 잇따라 허용했다. 테이크다운도 여러차례 당했고 심지어 니킥까지 얻어맞기도 했다.

1,2라운드에서 줄곧 밀린 쇼군은 3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 뿜어져나오는 구스타프손의 타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클린치나 그라운드 모두 구스타프손이 쇼군을 압도했다.

이날 패배로 쇼군은 격투가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아울러 챔피언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반면 25살의 젊은 파이터인 구스타프손은 최근 UFC에서 6연승을 거두며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이날 승리로 단숨에 챔피언 존 존스에 도전할 만한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UFC 라이트급과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펜은 23살의 신예 로리 맥도널드에게 무너져 부활에 실패했다. 펜은 최근 닉 디아즈에게 패하고 존 피치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명예회복을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옥타곤에 나섰지만 힘과 기량에서 맥도널드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펜은 3라운드 내내 맥도널드의 강한 압박과 타격에 힘들어 했다. 무자비한 펀치와 니킥을 막기에 급급했다. 결국 3라운드를 마친 뒤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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