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 개인 낮고 기업 높아..경제에 부담

2012. 12.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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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개인 저축률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 저축률은 급증해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 투자 확대와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개인의 총저축률은 지난해 기준 31.7%로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보면 그리 건강하지 않습니다.

경제 전체 가처분소득 중 개인 총저축 비중인 개인 저축률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직후 반짝 상승한 뒤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8년 18.7%에 이르던 개인 저축률은 지난해 4.3%로, OECD 평균(6.9%)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보다도 낮습니다.

소득이 별로 늘지 않은 반면 생계비 지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입니다.

[녹취:김석동, 금융위원장 (지난 10월 30일 저축의날 행사)]

"국내 금융회사들이 그동안 밀어내기식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가계대출 쏠림현상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반면, 기업 저축률은 외환위기 때 잠깐 추락했다가 계속 높아져 19.9%까지 증가했습니다.

OECD 평균 15.5%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개인 저축률이 14%포인트 추락한 지난 20년 동안 기업 저축률은 5.1% 올랐습니다.

반면 기업 투자율은 지난 10여 년 동안 18~19%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낮은 개인 저축률, 높은 기업 저축률' 구조는 장기적으로 투자여력 감소와 위기 대응력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개인 저축률을 높이기 위한 단기 대책보다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투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정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보다 근본적으로는 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성장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 기반이 늘어나는 것, 그것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에 지원을 늘리고, 경제자유구역 등 특별지역에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간 같은 혜택을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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