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손비 간호사 '장난전화' 속아 숨져

이주상 기자 입력 2012. 12. 8. 21:30 수정 2012. 12.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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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방송의 장난전화에 속아서, 임신한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치료정보를 유출했던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난전화를 걸었던 방송사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난전화에 속아 영국 왕세손 비의 치료 정보를 유출했던 왕실 병원의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주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최근 임신한 왕세손비 케이트 미틀턴의 건강 상태를 묻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인 것처럼 가장해 전화를 걸었을 때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 준 간호사였습니다.

[(여보세요, 손자며느리 케이트 좀 바꿔줄래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 고마워요.)]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난 전화 소동에 따른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로프트하우스/킹 에드워드 7세 병원장 : 정말 큰 슬픔입니다. 숨진 간호사는 병원으로 걸려온 장난전화의 희생자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호주의 해당 라디오 방송측은 장난 전화 소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곧바로 진행자를 교체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이애너 비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파파라치 사태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영국과 호주 모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우기정)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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