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사람입니다" 장애인시설·시장 등 돌아

공주·부여·논산 입력 2012. 11. 29. 02:39 수정 2012. 11. 29. 02: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조 유세 나선 김정숙씨.. '서민 후보' 부각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58)씨는 문 후보의 '서민 후보'이미지 부각에 강조점을 두는 내조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홈리스 복지센터'등을 찾아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을 만난 데 이어 28일에는 충청 지역을 찾아 장애인시설, 보육시설, 재래 시장 등 서민층이나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문 후보도 충청 지역을 찾았지만 김씨는 별도의 동선으로 바닥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폈다.

김씨는 먼저 오전 11시 40분 장애인 복지시설인 충남 공주시 소망공동체를 찾아 장애인들을 위한 식사도우미 활동을 벌였다. 김씨가 34년간 전신 장애를 겪고 있는 정상용(51) 원장에게 "시설을 꾸리느라 얼마나 고생했냐"고 말하자, 정 원장은 "민주화를 위해 일한 문 후보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힘내시라"고 화답했다. 이에 김씨는 "문 후보가 국민명령 1호로 장애인등급제 폐지 실현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충남 '2012 실버건강운동 경진대회'가 열린 공주대 백제문화교육회관을 찾아 노년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1차 유세지인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했다.

김씨는 연설에서 "문 후보는 몸이 불편한 친구의 가방을 매일 들어주던 사람"이라며 "이제 국민의 짐을 들어주는 따뜻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연설에 시민 150여명이 모여들었고, 이들의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지기도 했다.

김씨는 이어 부여로 이동해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남편 홍보에 주력했다. 김씨는 "문재인 안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시장을 둘러보다 한 떡집에 들러서는 "(대선에) 철썩 붙게 찰떡을 사라"는 여사장의 권유에 떡 1만2,000원어치를 사기도 했다.

논산 중앙시장에서는 "문 후보는 인권 변호사,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치며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을 변함없이 가져왔다"며 "사람이 먼저인 나라는 바로 여러분이 먼저인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캠프 관계자는 "김씨가 캠프에서'남편바보', '유쾌한 정숙씨'등으로 불릴 정도로 적극적이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로 소외계층, 서민, 약자 밀집 지역이나 후보 방문이 어려운 곳을 집중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여성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 7~8명과 함께 유세에 나서고 있으며 김씨의 일정은 실시간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공개되고 있다.

공주·부여·논산=김혜영기자 shin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