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원' 정욱 "준비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

배우 정욱이 영화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욱은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네모난 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네모난 원' 속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배우든 새로운 작품을 임할 때는 그 인물에 맞게 준비를 철저히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욱은 "극중 학생이었다가 간첩도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예산 적인 면에서도 부족해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아쉽고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더 철저히 준비해서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욱은 영화 제목인 '네모난 원'의 의미와 관련해 "'네모난 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모호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왜 원이 네모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들이 누구나 어쩔 수 없이 가지는 모순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욱은 '네모난 원'에서 80년대 학생운동 선봉에 서다 월북하게 되는 용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정학, 정욱, 안미나 등이 출연한 영화 '네모난 원'은 민주화 요구가 들끓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학구열과 이념에 대한 관심으로 간첩, 월북, 탈북을 겪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혜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