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석 "대풍수 무술팀 허벅지 부러지는 사고, 중상 입었다" (인터뷰)

뉴스엔 2012. 11.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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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미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대풍수 열혈 장군 우야숙입니다~"

데뷔 12년차 배우 도기석을 만났다. 도기석은 연극계에서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다 2000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 '야인시대' '제중원' '일지매' '해신' '연개소문' 등 사극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던 배우다. 최근에는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연출 이용석)에서 이성계(지진희 분) 옆 다혈질 장군 우야숙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가장 먼저 도기석을 만났을 때 눈에 띈 부분은 큰 키와 서구적 외모, 세련된 스타일링이 아닌 바로 '수염'이었다. "분장이 아니고 진짜 수염이었냐"고 묻자 도기석은 당연스레 그렇다고 말한다.

"맞다. 수염을 길렀더니 분장 시간이 단축돼서 30분은 더 잘 수 있더라. 시청률이 지금 기대했던 것만큼은 나오지 않아서 다들 촬영할 때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니지먼트가 그동안 있다 없다 하다가 지난해 여름부턴 혼자 하고 있는데, 내가 바쁜 배우는 아니다 보니 대풍수에 무조건 올인하고 있다. 사실 어제 새벽에 대관령에서 촬영하고 서울로 올 땐 너무 졸려서 귀를 때리면서 운전하고 왔다."시원스런 대답만큼 '대풍수' 촬영을 결정한 계기도 남자답다. 도기석은 "이용석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 사이라 하자면 무조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풍수지리라는 스토리 자체가 참신했고 그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이성계를 보여준다고 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풍수지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곁들이니 재밌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기석은 '대풍수'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습을 했다. 사극에 5번째 출연인만큼 말을 타는 것에 자신이 있었지만 '대풍수'의 활 훈련은 좀 남달랐다고. 이는 그간 사극에서 쏘는 활 스타일이 아니라 정석대로 손 모양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극에서 활 쏘는 장면들은 양궁 식이다. 위인들을 다루는 대하사극에서도 장군들이 활을 쏠 때 진짜 정석을 지키지는 않았다. 이성계가 활을 잘 쏘는 캐릭터이므로 '대풍수'에서는 진짜 정석으로 하고, 이성계 외의 캐릭터들도 모두 지키기로 했다. 그 훈련이 좀 고된 경험이었다."실제와 최대한 같도록 하려는 '대풍수' 제작진의 섬세함 덕분에 드라마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눈 덮인 내리막길을 말을 타고 내려가고, 실제 전국을 찾아 다니며 경치 좋은 곳만 촬영한 덕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사고는 생기기 마련이었다.

"얼마 전에 무술 팀 에이스 친구가 아주 크게 다쳤다. 사람 몸에서 제일 두꺼운 허벅지가 부러졌다. 말 때문이었는데 원래 촬영용 말들은 영특해서 '레디 액션' 하는 신호도 알아듣고 '컷' 하면 서기도 한다. 그런데 그날 따라 그 친구의 말이 이상하더니 사고 한 번도 안 당하던 사람이 떨어져 중상을 당했다."'대풍수' 현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단다. 성격 좋은 지진희는 극이 바쁘지 않을 때 회식을 주도해 다른 배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일명 '이성계 패거리'로 불리는 김구택(이지란 역)과 도기석은 함께 짬뽕도 먹으러 다닌다. 도도해 보이는 여배우 김소연(해인 역)은 얼마 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직접 빼빼로를 돌렸다고.

"흔한 얘기지만 안 다치고 모두가 해피하게 쫑파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드라마도 애써 만들지만 우린 진짜 더더욱 고생하고 힘 줘 찍었다.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팀을 만나기가 정말 힘들다. 스태프도 그렇고 감독님도 배우들에 대해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 또 배우들은 젠틀하고 배려심이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웃으려고 한다. 드라마 현장에서 이런 분위기 만나기도 힘들다. 모쪼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김미겸 mikyeu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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