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A, 항생제 과다사용 원인..전파경로 불확실

조동찬 기자 2012. 11.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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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RSA는 미국이 경우 해마다 1만 9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병균입니다. 엄마, 의사, 간호사, 신생아 주변의 누구든지 전파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MRSA는 지나친 항생제 사용으로 생긴 변종 세균입니다.

미국의 신생아 MRSA 보균율이 8%인데 비해 이번에 우리나라는 3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가운데 벨기에와 함께 공동 1위입니다.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만큼 내성 변종균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전파경로는 현재로선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산모나 의료인, 의료 기구, 그리고 방문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또 영국 리즈 대학이 연구한 결과 MRSA균은 공기를 타고도 전파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선/질병관리본부 약제내성과장 : 산모에 대한 MRSA 보균율, 그다음에 병원 환경에 MRSA 분포, 감염 기구 이런 곳에 MRSA가 어느 정도 있는지 그런 조사가 필요합니다.]

MRSA균을 가지고 있다 해도 건강한 신생아라면 감염병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숙/경희대병원 감염내과교수 : 정상적인 신생아에게서 이런 비강에서 분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실제 인체에는 큰 위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항생제 내성균주가 지역사회에도 퍼져 있다는 걸 의미하는 면에서는 임상적으로 중요성이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는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진훈)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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