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경비원이었다던 홍준표 경비원에 "니 면상..너까짓 게" 막말

2012. 11.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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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종편에 출연하러 갔다가 신분증 요구하자

피해 경비원 "술냄새 나…기분나빴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한 방송사 경비원에게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라며 막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보도를 보면, 홍 후보가 지난 12일 한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이 방송사를 방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가 "누구시냐.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날 불러놓고 왜 기다리게 하느냐. 이런 데서 방송 안 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가 언성을 높이며 방송사를 떠나려고 하자 회사 관계자가 홍 후보를 달래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홍 후보가 자기를 못 알아보자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며 "그렇다고 대뜸 반말에 '면상'을 운운하는 것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술을 한잔 했는지 얼굴이 붉고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일한 사실을 밝힌 적이 있다. 당시 홍 후보는 당시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를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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