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 셋째 자녀부터 대학등록금 전액지원

김형섭 입력 2012. 11. 14. 10:30 수정 2012. 1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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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 도입, 민간엔 인센티브저소득층 12개월미만 영아에 기저귀·분유 무상지원

【서울=뉴시스】김형섭 오제일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여성인재 10만명 양성과 셋째 자녀부터 대학등록금 전액지원을 골자로 한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마음 편히 아이 낳고 키우는 세상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함께 사는 세상 구현 등을 위한 6대 공약을 내놨다.

우선 박 후보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 지원책과 관련해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며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도 현재 5%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면 연간 5만명 가량의 셋째 자녀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득계층과는 관계 없이 전계층의 셋째 자녀부터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임산부 영양관리 사업 대상을 크게 확대하고 저소득층 가구의 12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할 것"이라며 "노산 등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별도의 진료에 따른 경비를 지원하고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저귀 및 분유 지원은 현재 최저생계비 가구에 지원하고 있는 사업에 비해 수혜계층을 25% 가량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연간 15만 가구 가량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소요 재원은 분유 500억원, 기저귀 900억원 가량이다.

여성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여성 리더를 집중 육성해 2017년까지 10만명의 여성인재 풀을 확보한다는 구상의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박 후보는 "여성장관과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정부의 각종 요직에 여성을 중용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40%이상 의무화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여성교수와 여성교장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채용쿼터제를 시행해서 교육분야에서도 여성이 큰 활약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국가의 전폭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녀를 키우고 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새로일하기센터'를 매년 30개씩 확대하고 여성훈련과정 예산을 두 배로 늘려 다양한 직업훈련과 직장매칭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여성 지원 대책도 내놨다.

박 후보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공동주거시설 확대와 일자리 알선, 자녀돌봄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이혼가정의 양육비 이행기관을 신설해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혼가정의 어려움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 파견 사업을 실시해 입국후 초기 1년 동안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가족에게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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