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한류' 내세운 감형 요구에 '들썩'

최인경 기자 2012. 11. 13. 16: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습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 모(51)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13일 오전 10시께 서울고등법원 형사는 여성 연습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장 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장 씨의 변호인 측은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중국 한류를 선도했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육성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정상 참작을 호소했다.

이어 변호인은 "1심에서 피고의 의사가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조직폭력배의 인상을 품고 있고, 혹은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류'를 감형 이유로 내세운 장모씨를 향해 비난을 가하고 있는 상황. 설사 장 모씨가 한류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해도 소속사 연습생들을 성추행 한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범행 혐의를 일체 부인했던 과거와 달리 선처를 호소하는 지금의 모습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앞서 장 모씨는 지난 4월 연예인 지망생을 4명을 10여 차례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장 모씨에게 징역 6년, 성폭행 치료프로그램 영상 40시간을 수강할 것을 선고하고 2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대표로 있는 피고가 연습생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지위를 악용해 수차례 간음과 추행을 한 점,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뉘우치지 않는 태도, 동종업계에 불신을 줘 사회에 피해를 끼친 점" 등의 실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장 씨 측 변호인단의 요구를 수용해 오는 12월 11일 오후 증인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 리뷰스타(reviewstar.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