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층취재] 애플, 매출은 1조 납세는 쥐꼬리 '탈세논란'

장미일 기자 입력 2012.11.08. 21:21 수정 2012.1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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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매출액은 5조원 정도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인데요.

지난 1년 간 국내에서 120만대가 팔려 8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둬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가져간 돈 말고 우리나라에 낸 세금은 얼마나 될까요.

애플이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과거 세금 납부자료를 보면 매출의 1%도 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이달 초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애플 사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 사흘 만에 국내에 들여온 3백 만대를 모두 팔아치우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두 주력 제품을 판 애플 코리아는 지난해 1조 5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플 코리아가 마지막으로 손익계산서를 공개한 지난 2009년, 국내에 낸 법인세는 10억 원입니다.

매출 1천7백억원의 0.5%에 불과합니다.

벤츠 코리아나 제냐 같은 수입 업체들이 매출액 대비 6배에서 10배의 세금을 내는 것과 비교가 됩니다.

애플 코리아가 다른 회사들보다 세금을 덜 내는 방법은, 제품을 비싸게 수입해 이익을 조금 남기는 것입니다.

81만원에 파는 최신 아이폰으로 치면, 71만원에 사와, 애플 코리아 운영비용을 빼면 이익이 별로 남지 않게 했습니다.

대신 해외의 애플 자회사가 이익을 남기도록 했습니다.

◀SYN▶ 안창남 교수/강남대 세무학과

"애플같은 행태는 공격적인 조세 회피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일반적 탈세와는 다르지만 탈세와 거의 유사한 행태라고 생각됩니다."

뉴욕 타임즈가 애플을 "새로운 탈세 전략의 개척자"라고 지칭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애플의 조세 회피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 기자 meal@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