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이순재-서우림, 아웅다웅 노년 부부 '귀요미'
[OSEN=윤가이 기자] '귀요미 노년부부'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의 이순재와 서우림이 닭살스런 '노년의 사랑'을 선보인다.
이순재와 서우림은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삼형제(유동근, 송승환, 윤다훈)의 부모 안호식과 최금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 아웅다웅하면서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60여년 세월을 함께하며 '무상 가족'을 든든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순재와 서우림이 방 안에서 운동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극 중 이순재가 아내 서우림의 건강을 염려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권유했던 것. 적극적으로 서우림의 운동을 도와주는 이순재의 모습에서 젊은 부부들 못지않은 진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이순재와 서우림은 사이좋게 운동을 하다가 이내 찌푸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일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서우림이 공중으로 쳐들고 있던 발을 잘못 내리면서 이순재를 쳤던 것.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다운 생생한 느낌이 살아있는 두 사람의 리얼한 표정연기가 또 한 번 안방극장에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순재는 지난 27일과 28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 1, 2회에서 '속사포 잔소리'로 무뚝뚝한 성격의 서우림을 끝내 폭발하게 만들었던 바 있다. 사실 서우림을 향한 이순재의 잔소리는 더 오래 함께 살고픈, 사랑이 듬뿍 서려있는 속 깊은 애정표현인 셈. 이와 관련 이순재가 또 어떤 '잔소리 신공'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이순재와 서우림이 노년의 금슬을 뽐낸 장면은 지난 9월 6일 서울 중구 JTBC 방송국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배우의 합이 중요한 촬영이었던 만큼 이순재와 서우림은 촬영 시작 전 대본을 다시 보고, 동작을 연습해보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던 상황. 두 사람은 중간, 중간 동작이 힘든 듯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다가도 이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 2회에서는 희재(유동근)와 지애(김해숙)가 딸 안소영(엄지원)이 예비 미혼모 처지라는 것을 알고 가슴 쓰린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3회는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issue@osen.co.kr
< 사진 >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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