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실거래가 성적표 살펴보니~

2012. 10. 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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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모든 아파트들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고자 한다.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명성은 최적의 입지ㆍ높은 가격 및 입주민의 사회ㆍ경제적 지위ㆍ건축물의 디자인과 완성도 같은 요소를 고루 갖춰야만 가능한 명예로운 훈장이다.

그러나 각 지역의 '유지'를 자처하며 발밑을 호령하던 랜드마크 아파트들도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회해 본 결과 유명세를 떨친 랜드마크 아파트 중 지난 6년간 가장 참혹한 성적을 기록한 곳은 분당이다. 분당의 랜드마크 아파트격이었던 '분당 파크뷰'의 실거래가는 최고점 대비 50%이하로 떨어졌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24㎡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9월 16억6000만원, 10월 16억원, 16억5000만원, 17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8월 8억8000만원, 8억9500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5월까지만 해도 10억2000만원,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불과 3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아파트 139㎡의 성적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06년 9월 20억원, 10~11월 17억8000만~17억9000만원, 19억원에 거래됐던 이 평형은 올해 7월 8억9000만원, 9억2000만원에 거래돼 사실상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강서지역의 신흥강자로 군림했던 '목동 하이페리온'도 가격이 뚝 떨어졌다. 하이페리온 전용 157㎡는 지난 2006년 10월 19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6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우리나라 최고가 아파트로 군림했던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아이파크'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전용 145㎡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 27억원, 9월 32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26억원, 8월 25억원, 9월 26억원에 거래돼 여전한 명성을 유지했다. 지난 8월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가 법원 경매시장에서 유찰돼 경매가가 감정가의 64%인 20억4800만원까지 떨어지기는 했지만 실거래가는 비교적 굳건한 편이다.

지난 5월 부동산1번지가 삼성 아이파크, 압구정동 구현대, 대치 동부센트레빌, 도곡 타워팰리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2 등 랜드마크 아파트 10곳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가격이 2006년보다 1000만원 이상 떨어진 곳이 4곳을 넘었다.부동산 호황기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떨치던 랜드마크 아파트지만 경기 침체로 거래가 뜸해지며 매입 부담이 큰 고가의 아파트 단지들의 하락세는 계속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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