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 "젊은 예술인들의 경계없는 실험 도울것"

2012. 10. 22. 15: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12 메세나 대상 / 메세나인상 ◆

"별다른 지지기반이 없이 활동하는 소외된 장르의 젊은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것, 그것이 기업 메세나 활동의 본질이자 목적이 아닐까요."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65ㆍ사진)의 비전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예술의 후원자'가 되는 것이다.

젊은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손길들이 모여야만 우리나라 예술 발전의 초석이 다져지고 예술의 시공간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놓일 수 있다는 게 구 이사장의 판단이다.

LIG손해보험 회장으로 재직했던 구 이사장은 LIG아트홀을 건립하면서 메세나 활동의 깃발을 세우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년 후 LIG문화재단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으며 '예술후원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젊은 예술인들의 연구와 창작 활동에 구슬땀을 흘려온 구 이사장은 "사회의 미래를 위한 예술 지원은 일회적이거나 일시적이어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LIG아트홀 건립에 이어 LIG문화재단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LIG아트홀은 구 이사장이 2006년 LIG손보 회장 재임 시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내에 설치한 17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개관 후 매년 18~20개가량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구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현재 LIG손보 부산 사옥과 사천의 LIG연수원에도 각각 300석, 600석 규모의 아트홀이 설립된 상태다.

구자훈 이사장은 "공연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예술인들에게 제작 경비를 비롯해 기획과 홍보, 기술 지원을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극과 음악 분야, 무용 분야의 연례 프로그램이 예술인들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문화재단은 2009년 구 이사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문화예술 지원 비영리법인이다. 당시 구 이사장은 LIG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을 '예술과 사회를 잇는 문화적 연결 통로'로 규정했다. 그는 "양식과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예술인들의 실험을 지원해 한국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확장시키고자 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