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전 처 살해범 만취상태서 우발적으로

최성욱 2012. 10.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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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이 사망한 칼부림 사건은 피의자가 만취상태에서 벌인 우발적 범행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강모(39·여)씨 등 일행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제갈모(38)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제갈씨가 지난 1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술집에서 옆자리에서 앉아있던 강씨 일행이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달라'는 말을 자신에게 반말을 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놓고 양측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제갈씨가 자신의 차량에 있던 흉기를 들고와 강씨 일행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뒤 도주했다.

제일 먼저 이씨가 흉기에 찔렸고, 이후 나머지 일행을 차례로 공격한 제갈씨는 술집 밖으로 나가던 중 뒤따라오던 강씨까지 공격했다.

사건 후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일행 중 1명인 박모(28)씨는 중태에 빠졌다. 숨진 강씨는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44)씨의 전 부인이자 배우 공형진의 처제다.

또 당시 강씨의 일행 가운데는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34·여)와 프로야구 선수 등이 섞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주거지 인근에서 제갈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만취상태로 당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일부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secr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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