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선생님' 조경환 간암 별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970~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던 연기자 조경환이 13일 오전 9시20분 별세했다. 향년 67세.
생전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주가였던 고인은 두 달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부천 요양소에서 투병 생활을 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진 못했다.
고인은 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1970년대 전설적인 수사드라마 '수사반장'의 조형사역, 1980년대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선생님'에서 무섭지만 가슴 따뜻한 선생님 역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고인은 43년 동안 연기 외길을 걸으며, '모래세계' '왕과 비' '허준' '대장금' '종합병원'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로 선굵은 연기를 해 왔다. 최근까지도 tvN의 '노란복수초'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고인은 생전 미스터코리아 출신이며, 강인한 체력을 자랑해 왔던 터라 그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은 애통함을 더한다. 올 초에는 '호랑이선생님'에서 제자로 출연했던 황치훈씨가 뇌출혈로 쓰려져 투병 중인 병실을 찾은 고인의 모습이 방송을 탄 적도 있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가수 김흥국, 배우 이덕화, 이서진, 정혜선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인터넷, 트위터 등에서도 가수 윤종신 등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기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02)3410-6903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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