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에서 만난 조여정,신데렐라에서 안주인으로

김겨울 2012. 10.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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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스포츠조선DB.

쓰윽쓰윽 레드카펫에 드레스가 쓸린다. 숙성된 와인이 그녀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감고 흐르는 듯한 마법이 펼쳐진다.거기에 건강하게 그을려진 피부가 생기를 불어넣는다.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지지만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한 걸음걸이와 우아한 미소로 레드카펫을 압도했다.조여정, 부산 국제 영화제가 무르익은 지난 5일 해운대에서 그녀를 만났다.

배우 조여정이 지난 2010년 첫 영화제에서 구두가 벗겨졌던 추억을 회상했다. < 제공=연예 in TV >

▶ "첫 영화제 참석이 잊혀지지 않아요. 신데렐라의 그날 밤…"

"너무 행복하다. 진짜 행복하고, 촬영하면서 힘든 순간이 잊혀지는 순간이다. 절대 요만큼도 배우로서 힘들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배우로서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고,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 그리곤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여배우 한 명을 레드카펫에 세우기위해 얼마나 많은 스태프들이 공을 들여 준비를 하는지 모른다. 항상 고맙다." 사실 여배우에게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것은 일종의 영예다. 레드카펫에 설 수 있는 여배우도 극히 제한적이지만, 모두 호평받는 자리도 아니기에 말이다. 변변한 대표작도 없이 레드카펫에 섰다가 손가락질 받기도 십상이다. 조여정도 원하고 원했다. 그러던 그녀는 지난 2010년 10월 영화 '방자전'을 통해 당당하게 입성할 수 있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화이트여신 드레스를 입고 걷다가 구두가 벗겨졌다. 고맙게도 기사가 '부산의 신데렐라'라고 좋게 나서 다행이었다.신데렐라라니…" 그렇게 조여정은 영화계의 신데렐라로 입성했다.

배우 조여정이 영화 '후궁'을 연기하면서 애정이 많은 작품이면서도 책임감도 많았다고 인터뷰했다 < 제공=연예 in TV >

▶ '후궁', 122분 동안 숨막히게 집중하게 만들다

10대 때부터 하이틴 잡지부터 SBS 시트콤 '나, 어때'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큰 눈망울에 보조개까지도 여전히 풋풋함이 서려있는 앳된 얼굴이다. 그런 그녀가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다. 영화'후궁'에서 화연은 '방자전'의 발칙한 춘향과는 완전히 다르다. 사랑하는 남자와 야반 도주에 실패하고, 후궁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모시던 왕도 잃고, 반대 세력의 눈총때문에 살기 위해 죽은 척 살아야하는 여인 화연이다. 조여정은 영화 상영 시간 122분 동안 음탕한 욕정과 피비린내나는 권력들로 둘러쌓인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리를 죽이는 화연을 집중력있게 끌어갔다.

다소 파격적인 정사씬도 극 흐름에 튀지 않고 은밀하게 베어나게 하는 조여정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의도하지 않는 환경에서 점점 강해지는 것들에 대한 욕망, 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미워보이거나 나빠보이지 않게 하는 것. 사람은 누구나 그런 욕망이 있다는 것이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였고, 내가 연기할 때 중심을 둔 점이었다."

그녀는 주인공으로서 "책임감도 많았다. 하지만 책임감으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날 그날 분량을 최선을 다해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며 "그만큼 애정이 가는 영화였다"고 꼽았다.

배우 조여정이 드라마 '해운대의 연인'을 촬영하기 위해 부산에 3개월 여간 머물며 애정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 제공= 연예 in TV >

▶ 생명력있는 고소라로 빙의…"부산에 애착이 많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해운대의 연인들'에서 조여정은 씩씩한 부산 처녀 고소라 역을 맡았다. 고무 장화를 신고 통통배로 배달차로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활어 배달의 달인이다. "시놉을 처음 봤을 때 활어회같은 팔딱팔딱 뛰는 생명력있는 그런 여자라고 했다." 고소라를 소개하는 조여정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고소라, 너무 웃기지 않나. 하하."

조여정은 드라마를 위해 3개월 여를 부산에서 보냈다. 그만큼 부산에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고. "애착이 간다. 어떤 특정 지역에서 이토록 오래 촬영을 하면서 인연을 쌓았다니. 앞으로도 해운대를 오면 평생 기억이 나지 않겠나. 특히 김밥집을 자주 갔다." 인터뷰를 마치고 2년 전 신데렐라로 부산을 찾은 그녀가 이제는 부산의 안주인이 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그녀는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었다.

한편 조여정의 인터뷰는 12일 오후 8시 40분 TV조선 '연예 in TV'에서 방송된다. 이밖에 현직 기자들의 심층적인 보도로 주목받고 있는 '연예가 X파일'에서는 '김장훈 VS 싸이의 사건의 전말'을 다룬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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