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딴 소녀들이 뭉쳤다..피프틴 앤드 "꿈을 노래해요"

2012. 10.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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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기만 했던 소녀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 여성듀오 피프틴 앤드(15 & )로 데뷔한 15살 동갑내기 백예린(왼쪽)과 박지민은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또래의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K팝스타' 박지민+'스타킹' 백예린 듀오 데뷔, 피프틴 앤드15세 동갑 음악영재들 만남 화제타이틀 '아이 드림' 소녀감성 물씬"함께라서 행복…또래에 희망 선물"

저마다 음악에 관해 '영재' 소리를 듣던 두 소녀가 뭉쳐 한 목소리를 냈다. '신동과 신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여성 듀오 피프틴 앤드(15 & ). 이들은 최근 데뷔 싱글 앨범 '아이 드림(I Dream)'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피프틴 앤드는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의 우승자 박지민과 2006년 '스타킹'을 통해 '발라드 신동'으로 얼굴을 알린 백예린으로 구성된 팀. 15세 동갑이라는 점과 15세부터 노래할 미래가 있다는 뜻이다.

박지민은 'K팝스타'를 통해 이미 유명인사가 됐지만, 백예린은 아직 생소하다. 그는 '스타킹'에 출연한 후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공개 오디션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웠다. 실력이 뛰어나 소속사는 '비밀병기'로 숨겨 두었다. 그러던 중 박지민의 제안에 따라 함께 손을 잡게 됐다. 특히 박지민은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어떤 형태로 팬들을 찾아올지 관심이 집중될 무렵 의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모두들 제가 솔로 가수로 데뷔할 줄 알고 있었는데 듀오라고 해서 많이 놀라더라고요.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한 달간 연습생 기간을 보냈는데 박진영 PD님이 나이, 고향, 영어 등 공통점이 많은 친구가 있다고 서로를 소개했어요. 노래를 함께 부르며 호흡을 맞췄는데 하모니가 굉장히 좋았죠. 그래서 제가 먼저 '예린이와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했어요. 혼자 무대를 소화할 수 없을 거 같아 부담이 컸는데 예린이와 함께 해서 정말 좋아요."(박지민)

"나이도 어리고 데뷔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지민이가 먼저 함께 하자고 물어봐 줘 정말 고마웠어요. 둘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해요."(백예린)

이들은 눈만 마주치면 또래의 소녀들처럼 '까르르' 웃기 바빴다. 서로 상대방이 노래를 더 잘 한다고 자랑까지 늘어놓는다.

"타이틀곡을 정하고 노래를 처음 부르는데 예린이의 울음이 터졌어요. 우는 모습을 보니까 슬퍼서 저도 울고, 서로 엉엉 울었죠. 멜로디와 가사가 가슴에 확 와 닿았어요."(박지민)

타이틀곡 '아이 드림'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이 담겨있다. 두 소녀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것이 인상적이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어요. 데뷔하는 것도 좋고, 노래도 좋고. 의미가 워낙 커서 감정이 복받쳤어요. 또래의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백예린)

이들의 뛰어난 실력만큼 박진영의 기대도 남다르다. "노래할 때는 진지하고 무서운" 박진영이 "노래만 끝나면 아빠처럼 챙겨"준단다. 두 소녀는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꿈을 이루기까지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갈 각오다.

"프로로 데뷔하는 건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K팝스타' 때보다 더 떨리지만, 친구가 있으니 다행이에요. 소녀들의 감성으로 마음을 적시고 싶어요."(박지민)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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