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安후보 특혜지원" 안철수 국감 논란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지식경제부 국감]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놓고 고성]
8일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지경부 국감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홍석우 지경부 장관에게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안 후보가 이사회 참석차 한국에 올 때마다 포스코에서 600만 원에 달하는 비행기 1등석 표를 제공했다"며 "이는 포스코가 안 후보에게 부당지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일 때 포스코는 계열사를 17개 늘렸고, 이사회 의장일 때 6개 더 늘렸다"며 "그런 안 후보가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 게 말이 되는 것 같냐"고 물었다.
홍 장관은 이에 "(항공료 지원이) 이사회 규정에 따라 지원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계열사 문제는 이사 한사람이 결정한 것은 아니겠지만 사외이사제는 좀 더 개혁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다만 "포스코는 지경부 산하 기업이 아닌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지경부가 직접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의 답변이 끝나자 민주당에서 고성이 나왔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지금 지경부 국감이지 안철수 국감이냐"며 "장관에게는 지경부와 관련된 일만 질문해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 의원은 "포스코는 물론 민간 기업이지만,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유관 부처인 지경부가 관련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도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문제는 국감장에서 질문을 해도 된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민주당도 틈만 나면 박정희 전 대통령 얘기를 꺼내면서 50년 전 역사를 반복했다. 과민 반응 보일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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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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