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호,'공은 머리위에!'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1루 한화 박찬호가 KIA 김선빈의 파울 타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한화와 KIA는 각각 박찬호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18년간의 메이저리그 및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청산한 뒤 올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박찬호는 시즌 첫 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벌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전반기에는 안정된 투구내용으로 류현진과 함께 실질적인 원투펀치 역할까지 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7로 호투했다. 이 기간 동안 팀의 연패도 수차례 끊어내며 '연패 스토퍼' 수식어도 붙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허리 및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며 구위가 저하됐고, 후반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맞으며 1승4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난타당했다. 팔꿈치 뼛조각 통증이 악화된 지난달 중순 한국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에 의지를 갖고 강도 높은 재활 훈련으로 준비했다.
이날 그의 선발등판은 야구인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잦은 부상 속에 박찬호는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피날레 피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화려한 마무리가 될지 내년 위한 준비가 될지 궁금하다.
KIA 양현종은 올해 27경기에서 1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0. 한화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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