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와 30세 남교사, 사랑의 도피는 끝내..

조인경 2012. 9.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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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10대 소녀와 30대 유부남 교사의 애정 행각이 결국 경찰의 체포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엄마의 여권까지 훔쳐 국경을 넘었던 소녀는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했지만 미성년자 유괴 혐의로 체포된 남교사는 "나의 사랑이 너무 잔혹하게 끝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트번 비숍벨처치중학교의 학생 메간 스태머스(15)와 교사 제레미 포레스트(30)가 28일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스태머스는 하루 동안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다가 이날 오후 영국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들의 애정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전. 지난 20일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선 스태머스가 그날 밤 포레스트와 함께 프랑스행 여객선에 오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사진이 공개되면서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도피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영국은 물론 프랑스 언론에서도 이 사건이 크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15살 나이 차이는 작은 문제에 불과했다. 남교사는 유부남이었고, 심지어 스태머스의 아버지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영국 일각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성관계는 형사처벌 대상인 만큼 이들의 행적을 '도피'가 아닌 '납치'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여기에 학교 당국이 이미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고도 이를 스태머스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논란도 이어졌다.

이 와중에 프랑스가 자국에서는 15세부터 합법적인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영국 경찰은 이들을 인터폴에 수배해 프랑스에서 붙잡았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남녀 관계로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레스트가 수시로 스태머스에게 "달아나자"고 재촉해 온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스태머스는 프랑스행 여객선을 타기 위해 엄마(37)의 여권을 몰래 가져다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저렴한 호텔 몇 곳을 떠돌았던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의 변호사 다니엘 레런은 자신의 의뢰인을 '대단한 녀석'이라고 칭하면서도 "그가 자신의 러브 스토리가 잔혹하게 끝났다며 매우 낙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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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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