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준 '커피' 마셨다가..끔찍한 악몽

엄민재 기자 2012. 9. 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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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직 면접을 보러 온 20대 여성에게 수면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성추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함께 올라탑니다.

2시간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은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43살 장 모 씨가 면접을 보러 온 20대 여성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이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겁니다.

[피해자 : 말이 어눌해진다거나 나도 모르게 의식적으로 똑바로 앉아야지 한다거나. 그냥 기억이 없어요. 기억이 싹둑싹둑 자른 듯이.]

장 씨는 수면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20대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장 씨는 불면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처방을 받고 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길수/경기 분당경찰서 강력1팀장 : 졸피뎀이란 마약성분이 함유된 수면제인데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2~3시간 정도 기억력이 전혀 없으며, 운전을 해도 전혀 기억이 없는 그런 약입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구속하고 전화를 건 구직자가 200명이 넘어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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