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해외학위과정 <끝> 동국대 전산원 권형준 입학사정관 인터뷰

전민희 2012. 9. 13. 03: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하위권 학생이 열정 펼칠 기회 될 것"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6일 앞으로 다가왔다. 67만여 명의 수험생들은 '수능 대박'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많은 학생이 '수능과 내신 성적 없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는 이유기도 하다. '1+3 해외학위과정'도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20여 개 대학에서 '1+3 해외학위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는 데 있다. 동국대 전산원 미국학위과정 권형준 입학사정관은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 jwbest7joongang.co.kr >

-동국대 전산원의 1+3 해외학위과정을 소개하면.

 "1+3 해외학위과정은 1년 동안 국내에서 토플 준비와 함께 미국 대학의 교양수업을 수강하며 유학 준비를 마친 뒤 미국 대학의 2학년으로 편입해 학위를 받는 유학 프로그램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현재 미국 발도스타 주립대(Valdosta State University)와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University of Nebraska at Kearney) 등 2개 학교와 국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고려해 2개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발도스타 주립대는 범죄심리학, 경영학, 생물학 등이 우수하고, 네브라스카 주립대는 컴퓨터 공학, 경영학, 회계학 등이 유명하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 궁금하다.

 "등록금 감면 혜택이다. 발도스타 주립대는 등록금의 50%를, 네브라스카 주립대는 25%를 감면해 준다. 동국대 전산원과 해외학위과정에 대한 국제 협약을 맺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 대학의 경우 주(州) 외(外) 거주자와 유학생에게 비싼 등록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학생이 발도스타 주립대에 진학하면 한 학기 등록금이 2000달러지만, 유학생은 그의 4배 정도에 해당하는 8000달러가 든다. 하지만 동국대 전산원을 통해 발도스타 주립대에 진학하면 한 학기에 4000달러 정도의 비용만 내면 된다."

-현지에 코디네이터가 있다고 들었다.

 "코디네이터 1명과 조교 1명이 있다.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엄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유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크고 작은 일을 돕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그들의 임무는 수강신청에 대한 정보 제공이다. 코디네이터는 학생이 수강신청을 잘못해 유사한 과목을 다시 듣거나 수준에 맞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도록 조언한다. 또 전과나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그에 유리한 시간표를 짜주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을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나.

 "수능 모의고사에서 중하위 등급을 받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수능을 50여 일 남긴 현 시점에서 그들에게 '수능 대박'을 기대하긴 어렵다. 9등급 받던 학생이 수능 날 갑자기 2등급을 받을 수는 없지 않나. 그런 학생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게 바로 1+3 해외학위과정이다. 소위 말하는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국내 교육방식에 적응하기 힘들었거나 유학에 뜻이 있는 학생, 더 넓은 무대에서 해외 우수한 학생들과 경쟁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원하는 학생은 모두 합격할 수 있나.

 "그렇지는 않다. 발도스타 주립대의 경우 협약을 맺은 정원이 120명이다. 수능이 끝난 뒤에 지원하면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가능성이 낮아진다. 10월과 11월에 1차례씩 진행되는 수시모집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1+3 해외학위과정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면 하루 빨리 토플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iBT 69점을 넘어야만 미국 대학 2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1년의 준비 기간 동안 이 점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국에 가서도 토플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가 궁금하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대부분이 대학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의 자신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는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자신이 1년 동안 한국에서 어떻게 유학 준비를 해 나갈 것인지, 미국 대학에 진학한 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학생을 원한다. 해외유학이다 보니 부모의 경제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생이 중간에 유학 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학생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다."

-프로그램을 고를 때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다면.

 "상당수 학부모가 명문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더 훌륭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나 1+3 해외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 대부분이 유학업체에 위탁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최 대학의 명성과 프로그램의 질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건 유학을 갈 미국 대학에 대한 정보다. 설립연도와 학생 수, 학생·교수 비율, 전공과목 등에 대해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아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민희.김진원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호텔 카지노 前대표 아들,시멘트 암매장…충격

숨진채 발견된 20대女, 앉은 자세로…충격

12년 전 헤어진 남친이 다락방에서 몰래…헉!

정준길 "아내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택시를…"

'女허벅지 파고들어…' 아랍권 분노한 영화보니

강남대로 떡하니 앉아…'술값내기'에 교통 마비

"얇은옷 더 야해 완전히 벗기는 게…" '19금 무용' 아찔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