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이청용 "즐기는 마음으로 뛰어요"

장재은 2012. 9. 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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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오랜 부상을 털고 한국 축구 대표팀에 돌아온 이청용(23·볼턴)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더스트리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예전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훈련 막바지 주전과 비주전으로 나눠 치러진 연습경기에서는 주전 팀에서 자신이 줄곧 맡아온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활개를 쳤다.

영리하게 볼을 다루는 재간, 익살스러운 표정, 빠른 드리블과 재치있는 패스 등이 부상 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청용은 1년 넘게 대표팀에서 떠났다 복귀했지만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강희 감독이 왼쪽 미드필더에 김보경(카디프시티),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근호(울산)을 배치하는 4-2-3-1 전형을 추진하면서 이근호와의 경쟁구도가 해소됐다.

이청용은 2011∼2012시즌을 코 앞에두고 다리를 다쳐 시즌 막판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개막하자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부상에 시달리고 오래 그라운드를 뛰지 못해 애를 태운 선수이지만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이나 의지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이청용은 "오랜만에 와서 즐거우면서 기대도 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경기하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이청용이 팬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안길지 기대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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