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앞둔 상사, 회식자리서 女인턴 술먹이더니..

조태임 2012. 9.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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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 바라보는 공기업 직원이 20대 청년인턴 성폭행 미수..직장내 성폭력 문제 심각

[CBS 조태임·김연지 기자]

정년퇴직을 앞 둔 모 공기업 직원이 20대 청년 인턴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20대 청년 인턴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모 공기업 직원 전 모(5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10시쯤 만취한 20대 인턴 직원 A씨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회식자리에 동석한 A씨가 만취하자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속인 뒤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 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했고, 비명소리를 들은 숙박업소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 씨의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검찰조사에서 전 씨는 "A씨와 합의 하에 숙박업소에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씨가 A씨가 사건 당시 만취해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씨는 올 9월 정년퇴직을 앞 둔 반면, A씨는 입사한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기업은 전 씨에 대해 직위 해제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해임 등 강도 높은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성폭력상담소 김두나 활동가는 "직장 내 성폭력의 경우 나이와 직위 등의 권력관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인턴사원은 피라미드 최하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직장 내 성폭력 가능성에 더욱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성희롱 실태에 대한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고, 여성가족부도 올해 말에야 공공기관 성범죄 실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각종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권력 관계에 의해 이뤄지면서 피해자들이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직장 내 성범죄에 대해서는 아직도 사회적인 관심이 낮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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