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유브이, '그 여자랑 살래요'로 컴백! 전혜빈, 윤도현 등 가세
'개가수'(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열풍에 불씨를 놓았던 그룹 UV(유브이, 유세윤·뮤지)가 5일 새 음반 < 아티스트 > 를 발표하고 1년여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앨범에는 UV 특유의 B급 정서가 가득하다. UV 멤버들은 곳곳에서 허세를 부린다.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은 '그 여자랑 살래요' 다. UV는 '더 이상의 음악은 없다/ 가짜는 가라'라는 가사로 시작해 끝까지 진지한 투로 노래한다. 멤버 유세윤의 목소리는 어김없이 삐뚤거린다.
사운드는 단촐한 일렉트로닉 계열이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어가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월세라도 좋아/ 함께만 산다면/ 500에 50/ 비좁으면 어때/ 더 가까이 있어요….'
록밴드 YB의 윤도현이 피처링을 도와 고음부를 소화한다.
뮤직비디오는 영락없는 UV풍이다. '우리는 철 들면 죽는다'는 문구를 시작으로 우스꽝스런 스토리가 전개된다. 가수 출신의 탤런트 전혜빈은 유세윤의 '그녀'로 등장, 가슴에'터치 미'라는 글을 붙인 채 한없이 망가진다.
앨범에는 이밖에 인트로 성격의 '개나소나', 기존 곡 '입영열차 안에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나는 군인이다', 박진영이 지난해 피처링을 맡아 눈길을 끈 '이태원 프리덤'의 리믹스 버전, 가야금과 일렉트로닉 소리가 접목된 '좋아?' 등 4곡이 수록됐다.
UV는 내달 6~7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 뒤 대규모 전국 투어 '백 투 더 미쳐' 도 벌인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로 이어진다.
지난 2010년 '쿨하지 못해서미안해'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UV는 '인천대공원' '집행유애' 등의 노래를 연이어 내놓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들의 성공 이후 정형돈과 데프콘, 이적과 유재석, 하하와 스컬, 용감한 녀석들 등 개그맨이 주축이 된 팀이 가요계로 쏟아져 나왔다.
UV의 앨범 재킷.
<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모바일 경향 [경향 뉴스진(News Zine) 출시!]| 공식 SNS 계정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 스포츠경향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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