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구속
서울경찰, 대형 '풀살롱'도 단속해 12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등록회원이 20만명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료를 받아 챙긴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이트 운영자 송모(35)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8년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업소와 성 매수자들을 연결해줬다. 그는 이 대가로 업소당 월 30만~60만원의 광고료를 국외 은행 계좌를 거쳐 국내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연간 2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가 운영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회원 20만명에 광고업소 4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회원 가입을 하면 성매매 업소 위치, 여종업원 사진, 이용 후기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성 매수자들은 사이트에 올라온 업소 연락처를 보고 사전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성매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그동안 일정 주기로 사이트 주소를 바꿨으며 팔로워 수가 1만8천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뀐 주소를 배포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송씨가 연간 20억여원의 범죄 수익으로 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살면서 고가의 외제 승용차 2대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외 계좌의 돈을 국내로 송금한 공범 등이 있다고 보고 인터폴에 협조를 의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광역단속수사팀은 룸살롱에서 1차로 유흥 및 유사 성행위를 제공한 후 같은 건물의 호텔로 이동해 2차로 성관계를 하도록 하는 속칭 '풀살롱'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업상무 이모(41)씨, 성매매 여성, 성 매수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속된 풀살롱은 강남구 삼성동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에 57개의 룸과 호텔 객실 30개를 두고 여종업원 100여명을 고용해 영업했다. 작년 1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하루 평균 5천만원씩 총 140억여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만간 업소 실제 소유주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jk@yna.co.kr
☞ 초등생 성폭행범 "아동과 성행위 원했다"(종합2보)
☞ <美유명토크쇼 '강남스타일 춤추는 롬니' 등장>
☞ "강력범죄 막자"…경찰 불심검문 2년만에 부활
☞ -FA컵축구- 경남, 첫 결승행..포항과 우승 격돌
☞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구속영장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종합)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