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性·묻지마 범죄' 엄단 의지 천명

안용수 입력 2012. 8. 31. 12:05 수정 2012. 8. 31.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긴급순시..'범죄불안' 확산 차단 주력

경찰청 긴급순시..`범죄불안' 확산 차단 주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나주 초등생 여아 납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점차 흉포화되는 `반인륜적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잠자던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가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에 수사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다.

대통령이 이처럼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를 독려하려고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행보는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화학적 거세 확대와 같은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유사한 사건이 끊이지 않자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경찰청 방문에서 "그동안 성범죄가 학교 앞이나 길거리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가정에서 납치됐다"며 심각성을 나타냈다.

가뜩이나 불과 열흘 전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전과자가 가정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같은 흉악 범죄가 재발하자 사회 불안의 확산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흉악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인력 보강과 민생치안 예산 증액, 인터넷 음란물 차단과 같은 근본적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이 사건을 보고받고 "정부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참모진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경찰청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경찰이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다는 정신적 재무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의 복무자세 확립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조두순 사건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나자 책임감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최근 빈발하는 성폭행과 `묻지마 범죄'에 대해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내년 예산에 이에 대한 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aayyss@yna.co.kr

나주 초등생 성폭행 `이웃 남성' 추적(종합)

티아라 "죽을만큼 무대에서 열심히 하겠다"

나주 초등생 성폭행, 중국인 1명 조사

R마드리드 등 유럽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李대통령 "나주 여아 성폭행 국민께 죄송"(종합)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