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엽기 성폭행에 시골마을 '발칵'

맹대환 2012. 8. 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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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잠자던 중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용했던 도심 외곽지역 마을이 충격에 휩싸였다.

31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전남 나주시 영강동의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A(7)양에 대한 엽기적인 성폭행 사실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민 김모(71여)씨는 "70평생을 살아오면서 우리 마을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회사원 강모(42)씨는 "이제 갓 초등생 1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평생 남을 상처를 줬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주부 정모(41여)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가진 부모로서 어린아이가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하루빨리 범인이 잡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A양 집을 찾은 담임교사는 "평소 A양은 착하고 얼굴이 맑은 아이였다"면서 "매일 지역아동센터에서 오후 9시까지 공부를 하고 귀가하던 모범생었는데 사건 소식을 접하고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밖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점죄자에 대해서는 극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유치원 교사 정모(28·여)씨는 "뉴스에서나 듣던 일이 내 주변에서 발생해 믿기지 않는다"면서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볍다. 사회와 철저히 격리시키거나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시스템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시운전기사 이모(41)씨는 "정부가 모든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단행해야 한다. 특히 아동성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기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A양 납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나주 영강동은 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가 밀집된 곳으로 영산강을 지척에 둔 평화로운 마을이다.

사건이 발생한 후 영강동에서는 주민들과 아이들이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초등학교 1학년인 A(7)양은 지난 30일 오전 잠자던 중 이불째 납치당해 이날 오후 1시께 나주시 영강동 영산강도로 인도에서 성폭행 당한 후 맨발로 이불을 덮은 채 발견됐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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