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여중생 집앞서 성폭행 10대 구속

김승욱 2012. 8. 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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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새벽에 귀가하던 여중생을 집 앞까지 뒤따라가 성폭행한 10대가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18)군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식 배달원인 이군은 지난 20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군은 이 아파트에 야식 배달을 갔다가 귀가 중인 A양을 보고는 엘리베이터에 동승, A양의 집이 있는 층에 따라 내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A양의 집 현관 앞 계단이었으나 A양의 부모는 딸이 울면서 집에 들어오고서야 성폭행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군은 성폭력 전과는 없지만 최근 강제추행 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애초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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