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 박찬호-서재응, 첫 선발 빅매치 성사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전직 빅리거들의 선발빅매치가 성사됐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와 '컨트롤 아티스트' KIA 서재응(35)이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 한대화 감독과 KIA 선동렬 감독은 25일 대전 경기를 앞두고 26일 선발투수로 각각 박찬호-서재응을 예고했다.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건 메이저리그 시절을 통틀어 처음이다. 전성기 지났지만 전직 빅리거 빅매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극적으로 성사된 빅매치였다. 당초 박찬호는 팔꿈치에 묵직한 느낌을 받아 다음주로 선발 일정이 밀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가지 않아 26일 선발로 확정됐다. 24일 불펜 피칭을 한 박찬호에 대해 한대화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예정대로 내일(26일) 나간다"고 밝혔다. KIA 선동렬 감독도 "서재응이 내일(26일) 선발"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박찬호와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1세대 선수들이다. 박찬호는 지난 1994년 LA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서재응이 1997년 뉴욕 메츠와 계약하면서 박찬호의 뒤를 따랐다. 박찬호는 17년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고, 서재응은 6년 통산 28승40패 평균자책점 4.60을 올렸다. 한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10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는 박찬호(287경기)와 서재응(102경기) 둘 뿐이다.
박찬호와 서재응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006년 6월14일(한국시간) 당시 샌디에이고 소속의 박찬호가 선발등판했고, LA 다저스 소속의 서재응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하며 같은 경기에 나온 적이 있다. 이날 박찬호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 팀의 9-1 승리를 이끄며 승리투수가 됐고, 서재응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셔널리그 경기로 5회에는 박찬호가 무사 2루에서 서재응의 초구에 3루쪽 희생번트를 대기도 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일본에서 1년을 거친 뒤 올해 고향팀 한화로 돌아와 한국에서 첫 해를 보내고 있다. 서재응은 2008년 고향팀 KIA로 컴백해 올해로 벌써 5년차다. 올해 성적은 박찬호가 20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4.42, 서재응이 21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3.53. 두 투수 모두 승보다 패가 많은데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불운의 투수가 됐다. 과연 첫 선발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한판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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