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폭행 하려다 팬티차림 도망간 40대 붙잡혀

장지승 입력 2012. 8. 23. 08:33 수정 2012. 8. 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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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23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한 김모(47)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3일 새벽 0시45분께 울산 남구의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A(16)양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A양이 잠에서 깨어나 반항하고, 옆방에 있던 아버지 B(41)씨에게도 발각돼 몸싸움을 하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팬티 차림으로 달아났으며 이날 새벽 0시54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인근 건물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경찰력을 추가 동원해 1시간30분 가량 주변 건물을 수색했다.

김씨는 사건 발생지에서 약 50m 떨어진 시장 건물의 3층에서 와이셔츠와 바지 등을 훔쳐 입어 변장한 후 2시20분께 건물을 빠져나가다 건물 입구에 있던 피해자 아버지 B씨와 다시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

경찰은 곧바로 김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가장에 보험설계사로 알려졌으며 성폭력 전과 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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