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이덕화-서영주 부자 악역연기 '소름'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의 이덕화와 서영주가 세대를 대표하는 악역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첫 방송한 '메이퀸'에서 야망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도현(이덕화 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후배 학수(선우재덕 분)를 죽이고 그 후배의 아내(양미경 분)를 자신의 아내로 삼는 등 악행을 일삼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후배인 기출(김규철 분)을 목숨과 생활을 담보로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가정에서는 딸 인화(현승민 분)에게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이자 가장으로 행세하며 소름끼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극중 도현의 아들 일문(서영주 분) 역시 이덕화 못지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일문은 자신이 성적으로 이기지 못하는 창희(박건태 분)의 자존심을 짓밟기 위해 창희의 아버지인 기출을 무시하고 조롱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일문은 기출에게 물심부름을 시키고는 가져온 물을 바닥에 쏟아버리는가 하면 정원에서 파티를 하다가 기출에게 "음식 좀 가지고 창희랑 저기 저쪽에 가서 먹어요"라며 거지 대하듯 했다.

이미 드라마 '계백'과 '패션왕'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서영주는 '메이퀸'의 일문 역할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앞으로 이덕화와 서영주의 악랄한 악역 연기는 주인공 해주(김유정 분)를 철저하게 괴롭히고 기만하며 극의 주된 갈등을 유발할 예정이다.

한편 '메이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요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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