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승진 앞둔 여교사 성추행"..여교사 투서

김창선 2012. 8. 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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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2차례 접수..인천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익명으로 2차례 접수..인천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일부 학교 교장들이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을 성추행한다'는 내용의 투서가 인천시교육청에 2차례나 접수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께 여교사로 보이는 익명의 투서자가 시교육청 고위공무원 앞으로 투서를 제출했다.

이 여교사는 투서에서 "일부 관리자(교장)들이 여교사들에게 근무성적을 매긴다며 술자리를 요구하고 노래방에서 껴안기, 무릎에 손 올리기 등 성추행도 한다"고 주장했다.

투서에는 또 "특히 어떤 교장들은 승진 예정 여교사들에게 개인 애경사 등에 동행할 것과 심지어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출장에도 같이 가기를 은근히 요구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지난달 각급 학교에 건전한 회식문화, 인사 공정성과 투명성, 관리자 품위 유지 등을 강조하는 공문과 교육감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이 여교사는 시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같은 내용의 투서를 지난 13일 다시 보내왔다.

시교육청은 투서가 익명으로 작성돼 사실 여부를 가리는데 한계가 있지만 일부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실명으로 해야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그러나 투서를 두 번이나 보내와 관리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자로서 품위를 잃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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