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주원 제압한 브루스 칸, 알고보니 홍금보 수제자

이우인 2012. 8.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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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우인 기자] KBS 2TV 수목극 '각시탈'(유현미 극본, 윤성식 연출)에서 긴페이 가토 역으로 화려한 무술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은 배우 브루스 칸이 알고 보니 홍콩 무술감독 겸 배우 홍금보(홍진바오)의 수제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브루스 칸은 지난 16일 방송된 '각시탈' 말미에 등장해 각시탈 이강토(주원)를 단번에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칼과 주먹에 치명상을 입은 각시탈은 정신을 잃고 길에 쓰러졌다. 이는 기무라 슌지(박기웅)가 판 함정으로, 기절한 각시탈은 결국 슌지에 의해 가면이 벗겨지고 말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기생이던 채홍주(한채아)를 구하려던 강토는 긴페이에 의해 제압당했다. 강토는 그때 일에 대해 홍주에게 "당신을 구하려다 죽을 뻔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콘노 국장(김응수)이 암살당하던 모습을 보고도 강토는 나서지 않았다. 상대가 긴페이였기 때문이다.

17일 '각시탈'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긴페이는 '각시탈' 등장인물 중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다. 관계자는 "전투력의 레벨을 10이라 할 때 긴페이는 10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칸은 긴페이의 카리스마와 현란한 무술을 소화할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신재명 무술감독의 추천으로 '각시탈'에 출연했다. 본명은 김우석. 전라도 광주 출신이다. 한국에서 대학교와 군 복무를 마친 그는 홍콩으로 건너가 홍금보의 수제자가 됐다. 군대에서 태권도 사범을, 킥복싱과 쿵푸, 검도 등 각종 무술을 섭렵했다.

홍금보 여동생의 지나친 관심을 피해 홍콩을 떠나게 됐다는 칸은 할리우드로 활동무대를 바꿨다. 그는 여러 영화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성룡 주연의 '메달리온'(03)에서는 단역으로도 출연했다. 칸의 액션 동기 중에는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 샘 워싱턴의 액션 대역 배우도 있다고.

칸이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는 약 2년 정도 됐다. 그에겐 한국인 부인과 아들이 있다.

소속사 뿌리와새싹 관계자는 "칸은 앞으로 한국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계획이다"며 "오는 9월에 방영될 KBS 1TV 대하 드라마 '대왕의 꿈'에 장군 역 출연을 조율중이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칸이 한국에서 펼칠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 2TV '각시탈' 화면 캡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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