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용상 끝나고 바벨에 손키스한 이유는.."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 8. 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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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기자]

▲지난 6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급에 출전한 장미란 선수가 용상 3차 시기에서 170kg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장미란 선수가 매트를 떠나기 전 바벨에 입술을 맞추고 있다 20120805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L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의 장미란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170kg에 실패한 뒤 바벨에 손키스를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장미란은 1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차시기를 끝내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그냥 저절로 나왔던 행동이었다"며 "은퇴나 작별을 의미한다기보다 그냥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나도 수고 많았지만 바벨도 수고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 초과급에 출전해 합계 289kg(인상 125kg, 용상 164kg)으로 4위에 머물렀다. 장미란은 용상 3차시기에서 170kg 도전에 실패하고 난 뒤 바벨에 손키스를 남겨 경기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흘린 데 대해서는 "무대 위에서 사실 눈물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한 개도 안났다"며 "이렇게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뒤돌아봤는데 여자 코치님이 너무 많이 울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가면서 기자 분들이 울고 있어서 눈물이 더 났었다"며 "눈물이 나고 나서 돌아섰는데 기자 몇 분이 막 울고 있어서 그 모습을 보니까 또 고맙기도 하고 마음으로 전해지는 감동에 벅차올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미란은 "시합 끝나고 런던에서 일주일 정도 쉬었고 10월에 전국체전이 있어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불규칙한 생활을) 안하고 싶어도 시차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너무 생활에 지장이 큰 것 같아서 다시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교통사고 후유증'이 이슈가 된 데 대해서는 "꼭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만이 아니었고 그동안 운동하면서 누적돼온 부상부분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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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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