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김정난 박지윤, 여자 셋 모이니 수다가 절정"(인터뷰)

뉴스엔 2012. 8. 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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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한 동안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박진희가 여성 심리는 디테일하게 표현한 영화로 돌아온다. 드라마는 지난 2월 종영된 JTBC '발효가족'으로 시청자와 만났지만 영화는 2010년 주연을 맡은 '친정 엄마'와 특별출연한 '포화 속으로' 이후 2년 만이다.

박진희는 8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감독 김희정) 개봉 전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밝은 근황을 알리며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작품에 대해 설명하자면 어릴 때 기억으로 인해 한 여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사회적 현상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한 여자 인생이 친구와 연인과 관계에 있어서는 어떻게 변하는지를 담았어요. 제가 연기한 주인공 선주는 굉장히 FM적이고 모범생 같은 인물이에요. 직업도 은행원이고 짜여진 삶에 딱딱 맞춰서 일탈을 해보지 않은 캐릭터거든요. 결혼 조차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 할 나이가 됐으니깐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죠. 일반적으로 보면 나무랄 것 없는 인물인 것 같아요"

박진희는 영화에서 오랜 연인 지훈과 결혼을 앞두고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중 예기지 못한 계기로 재회한 어린 시절 친구 소라(박지윤)를 만나 혼란에 빠지는 선주를 연기했다. 소라를 통해 잊혀진 친구 여은의 언니 정은(김정난)을 만나게 되고 세 여자는 오랜 시간 가슴 속 깊이 감춰두고 있었던 서로의 상처와 마주한 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다. 미스터리한 과정을 섬세한 심리 표현으로 완성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칸영화제 레지던스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선정돼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이미 검증 받았다. 제13회 여성국제영화제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아트레온상과 관객인기상을 동시에 받으며 기대 속에 제작에 들어간 후 개봉에 앞서 2012년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2012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브라이트 포커스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FM 선주와 박진희를 비교하면요?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요. 일정한 선을 넘지 않고 정도를 지키려는 부분은 닮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 내내 그렇게 살다가 20살에 연기자 일을 시작했고 20대 중반까지도 모범생처럼 살았어요. 사람이 가지고 있던 알을 깨는 순간이 오는데 전 사회 생활을 일찍해서 타이밍이 조금 빨리 온 것 같고 극 중 선주는 30대에 그 알을 깨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박진희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김정난 박지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혀 친분이 없던 관계였지만 수다로 금방 친해졌다. 특히 촬영장에 다 모이면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신사의 품격' 청담 마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정난과 가수에서 진짜 연기자가 되고 있는 박지윤의 연기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원래부터 친하진 않았지만 박지윤 씨는 과거 가수할 때 뮤지션으로 좋아했어요. 김정난 선배님은 TV로만 봤는데 만나면 수다가 꽃이 피었죠. 셋이 다 모였을 땐 절정이었어요.(웃음) 아쉬운 점은 지윤 씨와 제 캐릭터는 어렸을 땐 친했지만 10년이 넘어 다시 만나는 관계라 어색한 기운이 필요했어요. 촬영장에서 생각보다 마주칠 기회가 적었지만 다들 최선을 다했죠."

"지금껏 바람 때문에 고생했던 경우는 없는데 부산 태종대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도저히 가만히 서서 대사를 할 수가 없었어요. '바람 불어 몸이 날아가겠다'하면 말도 안된다 그랬는데 정말 몸이 흔들려서 휘청 휘청 하더라고요. 전 그나마 사이즈가 좀 있으니깐 괜찮은데 박지윤 씨는 그 마른 몸으로 벼랑 끝에 서 있었어요. 진짜 큰일날까봐 걱정했어요. 클로즈업 장면에선 결국 허리를 잡고 촬영 했거든요. 겨울엔 추워서, 여름엔 더워서, 장마 땐 비와서 고생하지만 그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참 좋은 것 같아요. 15년 활동 했지만 못한 캐릭터가 있고 장르가 있거든요. 배우는 계속 도전하는게 가장 큰 매력인 직업 같아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평온한 삶을 살던 선주가 옛 친구 소라를 만나면서 과거 진실과 마주한 뒤 가슴 시린 성장통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9월 6일 개봉한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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