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위 당직자 여기자 성추행 논란

서상준 2012. 8. 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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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해당 전문위원 즉각 해임…당직자 "재심 청구" 할 것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민주통합당 고위 당직자가 최근 만찬자리에서 모 인터넷 언론사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뒤 해임조치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10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직자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7시께 국회의사당 인근 음식점에서 여기자 C씨 등이 포함된 B언론사 기자 3명과 식사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A씨와 해당 언론사의 취재원인 D통신사업자 직원도 합석하는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식사를 끝낸 뒤 일행은 오후 11시30분께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해 여흥을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폭탄주' 등이 오가는 과정에서 A씨와 C씨간에 신체적 접촉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C씨는 A씨가 다음날 오전 2시께 귀가를 위해 탄 택시에 동승해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씨는 해당 내용을 소속 회사에 알렸고, 회사측은 24일 민주당측에 A씨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공식항의했다.

민주당은 이에 지난 3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내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 1일 A씨에 대해 해임을 통보했다.

해임통보를 받은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호도됐다며 해임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ss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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