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계배구를 홀린 '슈퍼스타' 김연경
[런던=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 세르비아의 조란 테르지치 감독
"김연경이 경기를 지배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 미국의 린제이 버그
"김연경은 최고의 선수다. 매우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 미국의 데스티니 후커
"김연경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위대한 선수다. 예전에는 종종 그녀를 막아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 이탈리아의 엘레오노라 로 비안코
"한국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중에서도 김연경이 돋보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다"
- 이탈리아의 마시모 바르보리니 감독
"당신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두 번째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 외신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만에 올림픽 메달 가시권에 진입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김연경(24)의 존재는 그만큼 든든했다.
온통 찬사 뿐이다.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가 끝나면 주포 김연경의 활약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적잖게 쏟아진다. 상대 선수가 먼저 김연경을 언급할 때도 있다. 공통적인 대답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라는 내용이다.
김연경은 이탈리아를 3-1로 제압한 8강전을 포함한 대회 6경기에서 무려 165득점을 올렸다. 2위인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가모나(124득점)보다 무려 41점이 높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여자배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김연경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매우 영리하고 파워가 좋다. 코트 어디에서도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다"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전에서 28득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동안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9연패를 당했던 강적 이탈리아도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우승 후보 미국. 6경기를 치르는동안 고작 2세트만을 빼앗겼다. 그런데 미국이 패한 두 세트 중 한 세트를 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미국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미국은 김연경의 위력을 이미 실감했다.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행군을 치르면서 떨어진 체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형실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전이 끝나고 "김연경의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여자배구가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까. 세계가 인정하는 스타 김연경의 어깨가 무겁다.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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