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렌즈 NO! 꼭 하드렌즈 착용해야 하는 이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 8. 6. 09:33 수정 2012. 8.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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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 5년차인 최영애(34세)씨는 이번 여름휴가에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시력이 점점 떨어지던 최씨는 직업 특성상 안경을 착용할 수 없어 콘택트렌즈를 꼈지만, 장기 비행과 낮은 기압, 건조한 기내 환경으로 인해 건조증, 충혈, 통증 등의 렌즈 부작용이 갈수록 심해졌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시력교정술을 문의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렌즈는 신체의 가장 민감한 조직 중의 하나인 눈의 각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도 각종 부작용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 각막에 산소 공급 줄어들고, 상처로 인한 부작용이 가장 흔해

흔히 검은자위라고 불리는 각막은 안구 앞쪽 표면에 위치한 투명하고 혈관이 없는 조직이다. 눈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빛을 통과, 굴절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막이 빛을 굴절시키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을 교정해야 하는데,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각막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눈물에 녹아있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각막표면을 렌즈로 덮어버리면 공기 중의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렌즈를 통해 투과된 산소로만 기능을 유지해야 하므로 각막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이렇게 되면 혈관 없이 투명해야 하는 각막이 산소를 더 받아들이기 위한 반응으로 혈관을 만들어내고 이 혈관이 각막윤부(흰자와 검은자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면 시야가 혼탁해지는 각막 신생혈관이 발생한다.

따라서 산소투과성이 좋은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렌즈를 많이 착용하는데, 소프트렌즈의 재질인 하이드로겔은 수분을 빨아 들이는 성질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기 쉬워 건성안과 각막이 붓는 각막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연구회가 2008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은 환자 449명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 렌즈 착용자는 42.1%였지만, 하드 렌즈 착용자는 10.6%에 불과했다. 따라서 렌즈를 껴야 한다면 산소투과성이 뛰어난 하드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각막 상피 외상은 콘택트렌즈를 뒤집어 착용하거나, 렌즈가 심하게 움직였을 때 각막 상피층에 외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렌즈를 빼면 충혈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증상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치가 가능하나, 방치해서 계속 각막에 상처를 주게 되면 렌즈에 붙어있는 세균이 이 상처를 통해 각막 속으로 침투해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드물지만 각막 바로 아래에 있는 보우만막까지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통증이 느껴지면 안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렌즈 부작용 호소 환자의 89%가 전문의와 상담 없이 렌즈 구입

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취침할 때 반드시 렌즈를 빼고, 렌즈 보관함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렌즈 외에도 렌즈관리용 생리식염수 등 관리용액은 작은 것을 구입해 3개월마다 새로운 것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착용시간 역시 중요한데, 하루에 착용하는 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렌즈를 고를 때 안과전문의에게 정밀한 사전검사를 받아 본인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연구회의 조사 결과 렌즈 착용으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의 89%가 전문의의 상담이나 처방 없이 임의로 안경원 등에서 구입하여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렌즈 부작용 해결하고 빠른 회복 원한다면 어떤 라식이 좋을까?

렌즈 관리의 번거로움과 부작용 등으로 인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에는 수술법 및 장비의 발달로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렌즈 부작용으로 고생 중 이라면 이 중 옵티플러스라식을 고려할 만 하다.

EX500 레이저를 사용하는 옵티플러스라식은 레이저 조사 시간이 디옵터 당 1.4초로 짧아 각막이 건조해지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과 과교정의 영향을 방지한다. 기존 엑시머레이저 보다 각막 절삭량이 적어 잔여 각막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고, 각막 두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6차원의 안구추적장치가 눈의 움직임을 감지해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정교한 교정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빨라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이다"라고 말했다.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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