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핫' JYP네이션, 폭염 속 1만명 '하트비트'

조우영 2012. 8.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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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소 핫'(So Hot) 했다. 36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JYP사단이 뿜어낸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 1만여 팬들의 심장박동(Heartbeat)은 터질 듯 폭발했다. 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2012 JYP네이션'의 풍경이다.

팬들의 발보다 심장이 먼저 뛰었다.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를 필두로 JJ프로젝트, 2AM, 산이(San E) 등 출연 가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JYP의 수장 박진영은 누가 뭐래도 최고의 '딴따라'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름들은 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콘서트의 서막은 미쓰에이가 열었다. '터치'(Touch),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을 연달아 불러제낀 미쓰에이는 화끈한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로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시작에 불과했다. 그 뒤는 원더걸스가 버티고 있었다. 원더걸스는 강렬한 사운드의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등장했다. 섹시함은 여전했다. 원더걸스는 금세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미인'에 이어 '소 핫' 무대에 팬들과 원더걸스는 하나가 됐다. 가창력도 훌륭했다. 올여름을 강타한 '라이크 디스'(Lije This), '라이크 머니'(Like Money) 무대가 이어지자 팬들은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열된 열기는 JJ프로젝트, 산이, 2AM, 주(JOO)가 잠시 식혔다. 팬들은 대신 감동의 전율을 느껴야 했다. JJ프로젝트와 산이는 '바운스', 러브 식'(Love Sick)을 신이 나면서도 세련된 무대로 선사했다. 2AM은 '전활받지 않는 너에게', '내꺼였는데', '너도 나처럼' 등을 열창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과 음악적 성숙함이 기대 이상이었다.

2PM(사진=뉴시스 제공)

절정은 역시 2PM이 이끌어 냈다. 2PM의 등장만으로 공연장은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함성이 가득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2, 3층 좌석 관객들까지 모두 일어나 환호했다.

2PM은 '핫', '니가 밉다', '아윌 비 백'(I'll be back), '하트비트'로 클라이맥스가 따로 없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택연을 비롯해 멤버 전원은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을 자지러지게했다.

2PM은 멤버 닉쿤이 이번 무대서 빠지게 된 데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닉쿤은 지난달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56%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박 모(54) 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2P은 "여섯 명이 아니어서 죄송하다. 언제나 변함없이 뜨겁게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2PM은 이어 "멋진 퍼포먼스로 보답해 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해 드리겠다"고 외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콘서트 중반으로 가며 잠시 지루해질 만도 할 때쯤 박진영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너뿐이야',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집'을 메들리로 내달린 그는 땀 범벅에 가뿐 숨을 몰아 쉬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표정에선 '딴따라'이기에 행복한 기쁨의 표정이 넘쳐 흘렀다.

박진영은 "여러분이 없으면 JYP네이션도 없다. 다른 공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여러 무대를 보여 드리려 한다. 2PM, 원더걸스 곡을 작업하다 보면 '저 노래 내가 불러보고 싶다'하는 곡이 있는데 오늘 특별히 그곡을 하겠다"고 했다.

원더걸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의 백미인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예고한 것. 박진영과 JYP 전 가수들은 차례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비 마이 베이비', '어게인 어게인', '배드 보이 굿보이' 등 많은 댄스곡이 재즈풍 편곡에 힙합 멜로디가 가미돼 박진영과 함께 무대 위에 펼쳐졌다.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다양한 멤버 구성 조합과 새로운 느낌의 음악들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조권, 장우영의 솔로 무대도 더이상 없을 것 같던 절정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마무리는 다시 2PM.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은 이날 'JYP네이션'에 매겨진 점수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더운 여름, 많은 분과 함께하기 위해 JYP 전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었다"며 "모두가 즐거워해주셨고, 가수들 역시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JYP네이션'이 국내에서 열린 것은 2년 만이다. 2010년 처음 열린 'JYP 네이션'은 2011년 일본에서 2회 공연을 벌여 매진시킨 바 있다. JYP네이션은 18, 19일 일본으로 이어진다.

조우영 (fac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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