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도 '독립' 안한단 젊은이 늘더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신캥거루족'의 등장으로 주거문화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캥거루족'이란 독립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 사는 젊은이들로 최근에는 비싼 집값, 자녀 양육, 재테크 등의 이유로 부모와 동거하는 30~49세 자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가족구조 통계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 서울시 거주 30~49세 성인 중 48만5000여명이 부모가 가구주인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에 비해 91%나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주거문화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부모와 자식 세대가 한 집에 거주하면서 별도의 아파트처럼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세대 분리형' 구조가 개발되거나 대형 평형에 대한 관심까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평면 설계가 발전하면서 실내구조를 쉽게 변형할 수 있는 '스마트' 평면이 나오고 같은 집이지만 거실과 출입문을 따로 구조해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주택들도 등장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과거보다 많이 하락했다는 점도 매력이다.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오른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높은 '역전현상'까지 일어났다. 또한 분양시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할인, 또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 3대가 같이 사는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663일대의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가족 구성원에 따라 변형 가능한 가변형 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114~141㎡의 경우 침실 및 거실, 화장실 등의 배치를 노부부존과 자녀존으로 분리했다. 1~3차로 이뤄졌고 지하 6~지상 15층 40개동 59~141㎡ 총 3221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 동측으로 해발 225m 높이의 백련산 근린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고 등산 및 산책 등의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으로 입주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년간 대출금액의 50% 이자 지원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수원 영통지구 인근에 분양 중인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122㎡와 142㎡에 2가구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세대 분리 가능형 평면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집안 구조를 변형 할 수 있고 변형 시 별도의 침실, 주방, 욕실이 설치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 분양예정인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101~122㎡ 총 1416가구로 수요자의 성향에 맞춰 3가지 타입의 가변형 벽체로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3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분양 중인 '일산역 현대성우오스타'는 두 가족이 살기 좋은 평면을 갖췄다. 124㎡의 경우 거실을 2곳으로 분리해 부모님 및 자녀들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지하 1~지상 5층 총 124가구로 124㎡ 84가구, 132㎡ 40가구로 구성됐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부천아이파크'에도 분리형 평면이 도입됐다. 159㎡, 182㎡ 등 2개 주택형에 대해 입주민이 원할 경우 별도의 비용 없이 1세대 2가구 평면을 설계해 준다. 출입구는 같지만 좌측 세대와 우측 세대로 나눠 한 집에 두 가족이 살 수 있는 구조다. 부천 아이파크는 59~182㎡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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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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