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 뜬금없이 여명808 회장 언급한 까닭은?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2012. 8. 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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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음료가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 감사 표시김재범 "남종현 회장에 감사.. 큰 힘 됐다" 밝혀

'금메달 사나이' 국가대표 유도선수 송대남과 김재범의 깜찍한 인터뷰가 화제다.

송대남은 2일(현지시간) 금메달을 딴 직후 영국 런던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종현 그래미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이 이야기가 꼭 기사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대남은 "야식과 함께 먹는 후원 음료가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김재범 역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애교 섞인 말투로 자신을 후원해준 기업과 경영자의 이름을 읊었다. 김재범은 "남 회장께 감사드린다. 내게 큰 힘이 됐다"며 인사를 건넸다.

송대남과 김재범이 인터뷰에서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음료는 그래미에서 출시한 다미나909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그래미를 대표하는 제품은 여명808이다. 한국 숙취해소시장을 석권한 유명 제품이다. 다미나909는 그래미가 여명808에 이어 의욕적으로 출시한 스태미나 증진용 천연차다. 정력 증강,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데, 체력 소모가 많은 국가대표 유도선수들은 아침저녁으로 한 캔씩 다미나909를 마시며 피로를 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적과도 같은 금메달을 일군 두 선수가 왜 남 회장의 이름을 강조했을까. 남 회장이 한국유도의 발전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대한유도회가 주관하는 전국유도대회는 2010년부터 그래미컵 전국유도대회로 그 이름을 바꿨으며 2011년에는 여명컵 전국유도대회로 명칭을 바꿨다.

국가대표 유도선수를 선발하는 대회의 이름에 '여명'이라는 그래미 제품의 이름이 붙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래미는 한국 유도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쓰는 기업이다. 해마다 1억원의 기부금을 대한유도회에 전달하는 남 회장은 전국대회 유치 후원, 선수 격려금, 물품 지원, 유도 장학금, 선수단 버스 구입 등을 통해 한국 유도를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다. 남 회장 덕에 여명컵 전국유도대회가 열리는 철원은 전국 최고의 유도메카가 됐다. 대한유도회는 남 회장의 공을 기려 지난 3월 남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래미 측 관계자는 "우수한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긴 유도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귀국하면 유도인의 밤 행사를 열어 선수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고 승리를 축하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유도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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