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추억이 감기다..까르띠에 시계 전시회

박소연 2012. 8. 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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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까르띠에가 전설적인 아이콘인 탱크 시계의 새로운 컬렉션 탱크 앙글레즈(Tank Anglasie) 론칭을 기념하며 특별한 '탱크 워치 전시회'를 개최한다.

'탱크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Never Stop Tank)'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컬렉션 탱크 앙글레즈뿐만 아니라 지금껏 선보였던 역사 속의 탱크 컬렉션들도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시간의 흐름에 도태되지 않는 현대적인 감성과 쉽사리 모방할 수 없는 세련미를 갖춘 까르띠에 시계의 100여년간의 발자취와 탱크 앙글레즈 시계 론칭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긴 이 전시회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된 아름다운 디자인의 워치를 제작하고자 하는 루이 까르띠에의 열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까르띠에 메종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의 탱크 시계인 '탱크 노멀'부터 사진으로만 접해봤던 추억 속의 탱크 시계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연도별 탱크의 대표 컬렉션이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되면서 역사 속 탱크를 사랑한 셀러브리티 앤디 워홀, 엘리자베스 테일러, 개리 쿠퍼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세 명의 까르띠에 형제는 까르띠에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1847년 파리, 1902년 런던, 1909년 뉴욕으로 떠났다. 까르띠에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이들의 열망은 까르띠에 컬렉션의 밑바탕이 됐다.

까르띠에의 아이콘인 탱크 시계의 역사는 이러한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 탱크 아메리칸 시계와 탱크 프랑세즈 시계 이후 출시된 탱크 앙글레즈는 세계를 관통하는 까르띠에의 역사를 증명한다.

1904년 까르띠에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한 시계를 출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산토스 시계다. 산토스는 기존 시계 디자인의 개념을 바꾸며 시계제조 분야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이후 까르띠에는 새로운 시계 디자인 연구에 몰두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브레이슬릿의 연장선 위에 (시간을 표시하는) 원형 디자인의 케이스를 조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의 러그를 통해 브레이슬릿과 케이스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조화롭고 완벽한 통합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안된 정사각형 또는 장방형의 탱크 시계는 수년간 지속된 연구의 결실이며 시계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탱크 시계는 끝없는 연구를 거쳐 까르띠에의 뛰어난 비전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1917년에 제작됐다.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이 시계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시계제작 아틀리에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는 시계제조 분야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탱크 시계는 특별한 형태와 스타일, 그리고 우아함을 간직한 시계로 시대를 관통하면서 독특하게 변형됐으며 세대를 연결하고 모던한 삶의 방식을 창조했다.

탱크 앙글레즈 시계는 탱크 시계 미학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형태와 라인은 강화되었으며 디자인은 더욱 풍부해지고 섬세해졌다. 심플함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층 더 진일보한 이 시계의 크라운은 샤프트에 통합돼 있다.

탱크 앙글레즈 시계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된 아름다운 디자인의 시계를 제작하고자 하는 루이 까르띠에의 열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 시계는 형태 전체가 하나로 통합되고 긴밀히 연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측면에서 시계를 보면 크라운은 탱크의 바퀴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탱크의 전설은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유선형의 와인더와 장엄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탱크 앙글레즈와 탱크 폴(Tank Folle)은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모델들이 고전적인 탱크 루이 까르띠에(Tank Louis Cartier)에서 시작된 오랜 왕좌의 자리를 한층 새롭게 한다.

탱크 앙글레즈 시계는 3색 골드의 남성과 여성용 3가지 모델이 있다. 라지 모델에는 케이스백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까르띠에 매뉴팩처 무브먼트 1904 MC 칼리버가 장착돼 있다.

까르띠에 관계자는 "탱크 시계의 역사는 지금껏 쓰여 왔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새롭게 재해석된 시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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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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